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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의 유해를 찾지 못한 가족 - 국가유공자 가족 기다림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6.25 전사자의 유해를 찾지 못한 가족 - 국가유공자 가족 기다림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어디에 묻혔는지만이라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점심시간을 몇 분 넘긴 오후 12시 27분. 접수창에 도착한 한 문장에서 제 손이 멈췄습니다. “어디에 묻혔는지만이라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건 단순한 장례 문의가 아니라, 유해조차 찾지 못한 분의 사연이었습니다....

2025. 9. 19.보훈지기 박선영
여름 제복이 땀으로 젖을 때, 보훈지기의 마음은 더 단단해집니다 - 국가유공자 장례

여름 제복이 땀으로 젖을 때, 보훈지기의 마음은 더 단단해집니다 - 국가유공자 장례

요즘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등에 땀이 고입니다. 사무실에 살짝 바람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인데도, 전화 통화를 길게 하다 보면 손바닥까지 땀이 차더라구요. 더운 건 어쩔 수 없다며 창문을 살짝 열고 고개를 한 번 젖히는 그 순간, 문득 현장에 나가 계신 분들이

2025. 8. 25.보훈지기 박선영
국가유공자 태극기 문양 하나에 의미가 담긴다는 걸, 요즘 새삼 느낍니다

국가유공자 태극기 문양 하나에 의미가 담긴다는 걸, 요즘 새삼 느낍니다

얼마 전, 어느 시립묘지에서 열린 영결식에서였습니다. 행사 막바지에 한 상주 분이 제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오시더니 말씀하셨어요. “저기… 시중드는 도우미분들 복장이 참 단정하고 예쁘네요. 국가유공자 장례라 그런지 마음이 놓여요.” 그 한마디가 귓가에 오래 남았습니다....

2025. 8. 12.보훈지기 박선영
국가유공자 장례 현장을 직접 보는 이유, 마음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유공자 장례 현장을 직접 보는 이유, 마음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사무실을 나서기 전, 커피를 한 모금 마시다 말고 일정표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오늘은 전략팀과 함께 장례 현장을 동행하는 날이었습니다. 기획이란 결국 ‘현장감’에서 출발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동안 여러 회의를 통해 우리는 국가유공자의 장례 절차와 예우,...

2025. 8. 6.보훈지기 박선영